[자막뉴스] 독을 묻힌 단검으로 '일본 육군 대장' 척살한 조명하 의사 / YTN

2021-08-14 31

조명하 의사, 타이완서 일왕 장인 육군 대장 습격
독을 묻힌 단검 준비…차에 올라 척살하려다 체포
조명하 의사 의거 직후 체포 사진 93년 만에 공개

1928년 5월, 당시 일본의 식민지였던 타이완 중부 의 타이중시.

일왕의 장인이자 육군 대장인 구니노미야 구니요 시가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조선 청년' 조명하는 구니노미야가 탄 차를 기다렸다가 목숨을 걸고 달려들었습니다.

독을 묻힌 단검으로 구니노미야를 찌르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의거 직후 조명하 의사가 체포되는 장면입니다.

당시 타이완 일본 총독부의 기관지에 게재됐던 것이 93년 만에 빛을 보게 됐습니다.

[김상호 / 타이완 슈핑과기대 교수 (조명하 의사 연구회장) : 호외를 뿌리게 됩니다. 그 호외에 그 사진이 나온 것입니다. 조명하 의사께서 거사를 하시고 의거를 하시고 그 순간.]

조명하 의사는 거사 5개월 뒤 스물셋의 나이에 타이베이 형무소에서 순국했습니다.

겨우 목숨을 건진 구니노미야는 피습 직후 10일 간 병원을 3번 옮겨다녔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결국,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거사 8개월 만에 복막 염으로 사망했습니다.

[김상호 / 타이완 슈핑과기대 교수 (조명하 의사 연구회장) : (당시 일제는 조명하 의사의 의거에도 불구하고 일왕의 장인이 상해를 입지 않았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틀림없이 거기서 상처가 있었고 그게 감염이 돼서 후에 복막염으로 사망하는 큰 원인이 됐습니다.]

조명하 의사의 의거는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은 단독 거사였습니다.

아울러 우리 청년들의 영웅적 독립투쟁이 타이완 에서도 가열차게 펼쳐졌다는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광복절 #조명하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10814121555850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